QT(큐티)의 목표

 

모든 일에는 목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어느 순간 목표는 없어지고 형태만 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목표,
예배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는 목표,
성경을 읽어서 도달해야 되는 궁극적 목표,
제자양육을 받아서 이뤄야 하는 목표 ...

QT 또한 QT를 통해 이뤄야할 목표가 있습니다.
QT를 해야 하는 이유와도 상통하죠.

그런데 QT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샌가 그 궁극적 목표 보다는
QT를 빼먹지 말고 해야 한다는 강박과, 
QT를 잘 하고자하는 열심과,
QT를 다른 사람에게 보내고 나누는 것에 함몰되어...
정작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는 없고 나눔만 무성항 경우를 보게 됩니다.

 

QT의 진정한 목표는 뭘까요?
QT를 해야하는 이유는 정말 뭘까요?

그것은 첫째,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 내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자라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하나님을 알아간다는 것은...
종교적으로 배워온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직접 체험한 하나님을 말합니다.
말씀 속에서 나를 인도하시고, 나를 치유하시고, 나를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를 창조하시고, 나를 자녀 삼으시고, 나에게 명령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다양한 성품을 만나고 그 속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갈 때 진정한 순종이 나옵니다.

순종은, 내가 순종할 대상이 어떤 분인지 정확하게 알 때 순종할 수 있습니다.
순종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순종은 그 분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경외할 때 내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에서는 '믿어 순종'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분을 향한 믿음이 깊어지면 질수록 순종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내 인격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자라난다는 것은...
교회 생활을 잘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교회 밖의 모든 시간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나는 이미 죽고, 내 대신 내 안의 예수 그리스도가 사시는 것'을 말합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이와 같은 삶 일까요?
어느 누구도 완벽하게 설명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상황과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 성질과 성격 대로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내 안의 예수께서 분명히 이전 보다 다른 삶을 원하고 계신 것은 분명합니다.
이것은 매일의 말씀 읽기와 묵상을 통해 이뤄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정리하면...
QT가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QT의 목표는 말씀을 정리해서 묵상한 것을 나누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허울뿐인 나눔 보다는 내 삶의 변화와 성숙에 있음을 놓쳐서는 않됩니다.

QT를 한 후 SNS를 통해 나눔을 하는 것이 나쁘다거다 의미가 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나눔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나눔을 보면서 도움을 얻고 감동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나눔을 위한 나눔이 되다 보면, 결국 자신에겐 QT의 유익은 사라지고 의무만 남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우선으로 한다면, 나눔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충분히 묵상하고, 그 속에서 기쁨과 자유와 치유와 회개와 위로와 감사를 경험하고,
그 후에 진솔한 나눔이 이어질 때 영향력 있는 나눔이 될 것입니다.

삶의 영향력으로 나타나는 여러분의 QT 생활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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