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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밟히는 일들

일상이 일상적이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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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모습 (출처:pixabay)

일상이라는 단어. 일반적이다라는 단어가 이렇게 생소하게 다가오는 때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상이 일상적이지 않고, 일반적인 것이 전혀 일반적이지 않는 시간를 지내고 있네요.

 

우리의 일상은 평온했고, 웃음이 있었고, 바쁘고, 활기차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다른 것 신경 안쓰고 내게 주어진 일에 열심히 또 충실히 일해 나가면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일상이 됐고, 나갔다 오면 바로 손, 얼굴 씻고, 옷을 바로 털어야 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스크를 사려고 줄을 스다니...
이런 일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나마 줄을 서서라도 살 수 있다면 다행인 일상이 나를 허탈하게 하고 나의 가치를 바닥으로 내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영화속 미래의 모습을 보면 강한 자외선과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때문에 방독을 쓰고, 지하에서만 사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지금 내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마치 방독면을 쓴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마스크를 쓴 것 만으로 대화가 단절되고 서로를 불신하게 되며 기침만 해도 마치 병균이라고 옮을까봐 의심의 눈으로 쳐다보고 자리를 피하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죠.

지인과의 만남도 끊어지고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스마트폰 상에서만 소통하는 것이 오히려 일상이 되었습니다. 소통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이젠 온라인으로 하는 것이 더 많은 의미를 차지하게 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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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친 일상 속에서도 희망은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들의 동선을 알려주는 앱 이라든지(코로나맵),

마스크 재고를 알 수 있는 마스크 알리미 홈페이지(http://mask-nearby.c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죠.

 

절망은 절대 포기의 요인이 되지 않습니다.

절망 속에서 오히려 희망이 싹트기 때문이죠.

 

하루 빨리 일상이 일상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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